▲ 임관재(34)·윤선아(여·33) 부부

저(선아)는 체육학과 출신, 남편은 전직 직업군인이었습니다. 서로 성향이 정말 잘 맞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만나게 된 건 지난 2017년 겨울, 친구 소개를 통해서였습니다. 만나기 전 전화 통화로 대화를 먼저 나눴습니다. 남편은 제 이야기를 정말 잘 들어주고, 깊이 공감해줬습니다. 말하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법을 알더라고요. 남편과의 통화에 푹 빠져 새벽 3∼4시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이미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대화가 잘 통했던 건 저희의 비슷한 성향도 한몫했습니다. 남편은 직업군인이었지만,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아쉽게 전역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한 상황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려서부터 여군이 됐으면 하셨습니다. 여러 사정상 입대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체육학을 전공했죠. 둘 다 단체 활동에 능하고,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합니다. 남편은 군대 얘기에 흥미를 느끼고 많이 웃어주는 제가 좋았다고 해요.

이미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처음 만난 날, 남편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제게 “좋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곤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고백을 기쁘게 받아줬습니다. 열정적인 남편은 거의 매일, 퇴근 후 저를 보러 왔습니다. 연애 한 달 만에 저희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남편에게 “합격”을 선언하셨고, “내 딸과 결혼하겠나?”라며 혼인을 허락하셨습니다. 곧바로 그다음 달인 2018년 2월 식장을 예약했고,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결혼 직후에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저희 성격답게 뭐든지 빨랐습니다. 현재 세 살 아들을 키우며 성실하게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먼 미래보다는 오늘과 내일을 계획하며 삽니다. 오늘과 내일 행복하게 살면 미래도 행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sum-lab@naver.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