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7만명 정도로 막강 영향력
별도의 오프라인 단체 없지만
이슈 때마다 SNS 집결해 맹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카드’에 대해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은 4일에도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전날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한발 물러난 배경에도 친문 세력의 집단행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성 친문 지지자는 6만∼7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2016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비문(비문재인)계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집단 탈당한 뒤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대거 입당한 당원들이 주를 이룬다. 당시엔 10만 명 정도였던 규모가 현재 6만∼7만 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별도의 단체를 구성해 활동하지 않지만, 이슈 때마다 SNS에 집결해 반대파 정치인에게 집단 공격을 가한다. 일명 ‘문자 테러’ 등으로 반대파 정치인을 공격하는 열성 강경파는 2000명 안팎이라는 게 당직자들의 설명이다.
민주당 소속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적당히 좀 하시라”고 했다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퇴진을 주장했던 5선 중진 이상민 의원도 1000개가 넘는 문자를 받아 곤욕을 치렀다. 문 대통령은 2017년 4월 대선 경선 승리 직후 이들의 문자 폭탄과 비방 댓글에 대해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옹호한 바 있다.
이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한 이후 공개적으로 사면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대부분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면론은)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의제”라며 “당원들의 반발이 아주 상당하고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평가했다. 정청래·김용민 의원 등도 SNS를 통해 사면을 반대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별도의 오프라인 단체 없지만
이슈 때마다 SNS 집결해 맹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카드’에 대해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은 4일에도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전날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한발 물러난 배경에도 친문 세력의 집단행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성 친문 지지자는 6만∼7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2016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비문(비문재인)계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집단 탈당한 뒤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대거 입당한 당원들이 주를 이룬다. 당시엔 10만 명 정도였던 규모가 현재 6만∼7만 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별도의 단체를 구성해 활동하지 않지만, 이슈 때마다 SNS에 집결해 반대파 정치인에게 집단 공격을 가한다. 일명 ‘문자 테러’ 등으로 반대파 정치인을 공격하는 열성 강경파는 2000명 안팎이라는 게 당직자들의 설명이다.
민주당 소속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적당히 좀 하시라”고 했다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퇴진을 주장했던 5선 중진 이상민 의원도 1000개가 넘는 문자를 받아 곤욕을 치렀다. 문 대통령은 2017년 4월 대선 경선 승리 직후 이들의 문자 폭탄과 비방 댓글에 대해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옹호한 바 있다.
이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한 이후 공개적으로 사면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대부분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면론은)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의제”라며 “당원들의 반발이 아주 상당하고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평가했다. 정청래·김용민 의원 등도 SNS를 통해 사면을 반대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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