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그룹 계열사 중흥토건이 ‘2020년 도시정비사업’ 분야 실적 7위를 기록했다. 중견 건설사로는 가장 높은 순위로 주택 규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이뤄낸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 원 이상인 건설사는 총 9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흥토건의 수주액은 1조3550억 원으로 7위를 기록하며 중견사 중 유일하게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수주 사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남 목포 서산·온금지구 1007가구 △부산 연제구 효성재건축 221가구 △충남 천안 문화구역 833가구 △서울 관악구 봉천2구역 254가구 △대전 중구 선화1구역 1828가구(조감도) △서울 길훈아파트 220가구 △경북 구미 송림아파트 249가구 △경남 창원 상남산호구역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3427가구 △경남 창원 마산 반월지구 주택재개발 1954가구 △부산 연제구 남일흥아 가로주택정비사업 280가구 등이다.

중흥건설그룹은 지난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지난 5년간 약 3조9000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 수주 목표액 1조 원을 11월 초에 돌파, 수주액 5조 원을 달성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심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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