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안보보좌관 설리번
對中견제 동참압박 거세질듯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제이크 설리번(사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중국은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뒤 대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과의 협력을 다시 강조했다.

특히 설리번 지명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동맹과의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무역·기술·인권·군사적 공격성 등 전방위적 분야의 대중 견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중 견제노선에 동참하라는 압박이 출범 초기부터 거세질 전망이다.

설리번 지명자는 4일 CNN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전략의 근본적 결함은 ‘나 홀로’ 전략이었다는 점”이라며 “전 세계 경제의 60%를 구성하는 동맹국들과 파트너들 없이 미국 혼자 중국에 대응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설리번 지명자는 “솔직히 이보다 더 나빴다는데, 우리 편에 서주길 원하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싸움을 택함으로써 2~3곳에서 무역전쟁을 벌였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등과의 무역마찰을 지적했다.

또 설리번 지명자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후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상호존중하에 협의할 것”이라며 “공동의 의제는 단지 중국의 무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술, 인권, 군사적 공격성까지 포괄한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에 부과한 관세를 철폐하는 문제도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지렛대를 가져오기 위해 유럽 및 아시아, 다른 지역의 파트너, 동맹과 협의할 시간을 희망한다”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공통된 전략을 수립하면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무역 관행을 변경 또는 수정하게 만드는 접근법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의 대중 전략에 대해 “매우 명확한 전략이며, 중국이 미국의 심각한 경쟁자라는 점을 인식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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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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