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청해부대 28진으로 파병됐던 최영함 장병들이 리브보트와 링스해상작전에 분승, 작전지역으로 급히 출동하는 모습.최영함은 지난해 33진으로 파병돼 있다. 해군 제공
2019년 청해부대 28진으로 파병됐던 최영함 장병들이 리브보트와 링스해상작전에 분승, 작전지역으로 급히 출동하는 모습.최영함은 지난해 33진으로 파병돼 있다. 해군 제공
이란에 나포된 직후 무스카트항 인근서 급파, 5일 새벽 호르무즈 도착해 임무수행 중
작전지역서 600여㎞ 이동 다국적군과 협력


청해부대 구축함 최영함(4400t급)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나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5일 새벽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은 전날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나포됐다는 상황을 접수한 직후 10여 시간 항해 끝에 5일 오전 5시쯤 600여㎞ 떨어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켜 5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을 통해 이란에 대해 한국 선박의 즉시 억류해제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영함은 특수전(UDT) 장병 등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해부대는 아덴만 일대 해역 등에서 해적 등에 의해 나포된 한국 국적 선박 구출 작전 등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과 웅진 T-1100호 등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을 때 출동한 바 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 임무를 수행할 당시인 2011년 1월 21일에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바 있다. 한국 선박이 이란에 나포된 상황에 대응한 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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