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주장하며 ‘윤석열 응원 화환’에 불 지른 남성

과거에도 분신 시도 전력…경찰, 현장 체포 후 조사 중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쯤 한 70대 남성은 대검찰청 앞에 늘어선 윤 총장 응원 화환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대검 관계자들이 진화에 나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화환 4개가 불에 탔다.

사건 현장에서 이 남성은 화환에 불을 붙이며 ‘분신유언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뿌리기도 했다. 해당 문건에는 자신이 과거 검찰로부터 피해를 봤고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2013년 4월에도 국회 앞에서 ‘부패한 검찰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분신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