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돌파 13년5개월만에 도약
개인 4거래일째 공격적 순매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가 6일 오전 장 시작과 동시에 최초로 장중 3000을 돌파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시작 직후인 오전 9시 0분 40초 3002.26을 기록하며 3000을 뛰어넘었다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0포인트(0.19%) 내린 2996.1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3000을 넘어선 것은 2007년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팔아치운 9900억 원대 물량을 개인이 사들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확실한 주도주(정보기술(IT)·전기차), 확실한 수급주체(개인투자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 이 세 가지가 코스피 3000 돌파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985.85로 1000선에 근접해가고 있다. 역시 개인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이어 이날도 매수세가 강하다. 국내 증시 덩치도 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2059조7435억 원으로 사상 최초 2000조 원을 넘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391조9485억 원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치면 2451조6920억 원이다.
시장에선 과거 1000·2000을 돌파했을 때처럼 ‘하루천하’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감도 나온다. 1989년 3월 31일 코스피지수는 1000을 처음으로 돌파했는데 유지 기간은 4일에 불과했고, 다시 회복하기까지 5년 6개월이 걸렸다. 2007년 7월 25일 2000 최초 돌파 시에는 하루 만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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