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코스피 지수 살펴보니
회복까지 각각 5년 6개월·3개월
증권사들 전망치 3300까지 상향
코스피가 2000에 진입한 지 13년 만에 6일 3000시대를 열었지만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과거 코스피 지수가 최초 1000 돌파 당시 나흘 만에, 2000 돌파 당시 하루 만에 각각 깨졌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 ‘동학개미’ 열풍이 뒷받침돼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가 3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과거와는 달리 ‘머니 무브(Money move)’의 기반이 단단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상단을 3300까지 높여 잡은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동학 개미운동’의 중장기 추세화 여부”라며 “초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가계 자산배분 기조의 변화, 2020년 성공의 경험칙, 경기 자신감 및 위험 선호심리 추가 강화로 보아 현 추세는 찰나의 반격이 아닌 불가역적 상황 변화”라고 분석했다.
1983년 1월 4일 공식 출범한 코스피는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3저 호황’에 힘입어 130대에서 670% 이상 급등해 1989년 3월 31일 사상 처음으로 10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이후 4거래일 만인 4월 6일 982.65로 하락하면서 다시 1000선을 회복하기까지는 5년 6개월가량이 걸렸다. 코스피는 1994년 9월 16일 다시 1000.80을 기록한 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코스피가 1000을 처음 넘어선 뒤 2000을 돌파하는 데에는 18년 3개월이 걸렸다. 코스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6월 16일 280.00까지 내려갔다.
2000년대 들어서는 경제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오다 2007년 7월 25일(2004.22) 처음 2000선을 돌파했다. 이때는 1거래일 만에 1963.54로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한 달 뒤인 8월 17일 1638.07까지 밀렸다가 다시 3개월여 만인 10월 2일(2014.9)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3000선 돌파를 놓고 주가가 과열됐다는 분석과 아직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단기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낙관론을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하는 게 좋지만 단기적 조정은 언제든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3월 재개되는 공매도가 고비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외국인, 기관들의 공매도 행렬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실물경기 회복세의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통제력 약화 등이 주요 변수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회복까지 각각 5년 6개월·3개월
증권사들 전망치 3300까지 상향
코스피가 2000에 진입한 지 13년 만에 6일 3000시대를 열었지만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과거 코스피 지수가 최초 1000 돌파 당시 나흘 만에, 2000 돌파 당시 하루 만에 각각 깨졌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 ‘동학개미’ 열풍이 뒷받침돼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가 3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과거와는 달리 ‘머니 무브(Money move)’의 기반이 단단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상단을 3300까지 높여 잡은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동학 개미운동’의 중장기 추세화 여부”라며 “초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가계 자산배분 기조의 변화, 2020년 성공의 경험칙, 경기 자신감 및 위험 선호심리 추가 강화로 보아 현 추세는 찰나의 반격이 아닌 불가역적 상황 변화”라고 분석했다.
1983년 1월 4일 공식 출범한 코스피는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3저 호황’에 힘입어 130대에서 670% 이상 급등해 1989년 3월 31일 사상 처음으로 10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이후 4거래일 만인 4월 6일 982.65로 하락하면서 다시 1000선을 회복하기까지는 5년 6개월가량이 걸렸다. 코스피는 1994년 9월 16일 다시 1000.80을 기록한 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코스피가 1000을 처음 넘어선 뒤 2000을 돌파하는 데에는 18년 3개월이 걸렸다. 코스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6월 16일 280.00까지 내려갔다.
2000년대 들어서는 경제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오다 2007년 7월 25일(2004.22) 처음 2000선을 돌파했다. 이때는 1거래일 만에 1963.54로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한 달 뒤인 8월 17일 1638.07까지 밀렸다가 다시 3개월여 만인 10월 2일(2014.9)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3000선 돌파를 놓고 주가가 과열됐다는 분석과 아직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단기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낙관론을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하는 게 좋지만 단기적 조정은 언제든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3월 재개되는 공매도가 고비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외국인, 기관들의 공매도 행렬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실물경기 회복세의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통제력 약화 등이 주요 변수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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