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이어 정의도 곧 확정
與, 진보지지층 분열에 부담감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 진보계열 소수 야당도 4월 보궐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당 모두 서울과 부산에서 만만치 않은 기세를 올리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6일 나온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을 포함한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득표율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해 12월 28∼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정의당은 서울에서 6.1%, 열린민주당은 5.8%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서울 지지율을 합하면 11.9%로 서울시장 당락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정의당 3.7%, 열린민주당 6.7%로 총합 10%대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에서 이탈한 진보 지지층을 붙잡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박 전 시장 피소 가능성 사전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자 정의당은 민주당의 이중 행태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권수정 서울시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이미 김진애 원내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고 세몰이에 돌입했다. 특히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으며 몸값을 높이는 모양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이 (단일화에 대한) 태도를 결정할 일”이라며 “민주당에 아마 더 힘이 드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정당인 기본소득당도 신지혜 상임대표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기본소득당은 서울시민 1인당 연 50만 원의 기본소득 제공을 공약으로 내걸고 진보 세력을 공략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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