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곤혹속 “입장없다”
국민의힘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성추행 혐의 피소 가능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남 의원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관련) 질문은 했지만 유출은 하지 않았다”는 해명 같지 않은 변명이 더 큰 후폭풍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위선의 결정체인 남 의원은 국민께 석고대죄를 하고 명예를 최소한 지키기 위해서라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전날(5일) “지난해 7월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본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여성계에서는 ‘여성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남 의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인권을 미명으로 배타적 정치세력을 형성한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과 그를 기반 삼아 3선 고지까지 오른 남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존립의 근간은 물론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남 의원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의혹 사건으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남 의원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질수록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후민·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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