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승리 이후 두번째 외유
양정철(사진) 전 민주연구원장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연구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 전 원장은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중앙정치 복귀설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미국행을 결심하면서 사실상 문 대통령 임기 중엔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은 애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나고 미국 대학 2∼3곳에서 방문교수로 초청을 받았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특히 미국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최근 한 연구기관에서 양 전 원장에게 다시 초청장을 보내며 미국행이 급속도로 추진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은 민주연구원에 있을 때부터 정책 개발 등에 관심이 많았고, 미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사석에서 수차례 밝혔었다”며 “지금이 그때라고 여긴 듯싶다”고 덧붙였다.
양 전 원장은 21대 총선에서 민주연구원장직을 수행하며 180석 거여(巨與) 탄생의 일등공신이 됐다. 총선 다음 날 돌연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 한다”고 밝히며 중앙정치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사이 양 전 원장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인과 만나거나 여행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원장은 지난 연말 노영민 비서실장의 교체설이 제기되며 유력한 후임자로 검토되는 등 정계 복귀가 점쳐졌다. 하지만 최재성 정무수석 등 다른 인사들을 추천하며 마지막까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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