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보다 농도 1.5㎍/㎥ 감소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미세먼지 줄이기 가장 큰 효과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 한 달째인 지난해 12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같은 기간 4일에서 10일로 6일 증가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막기 위한 관리 대책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잦은 기간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된다. 이 제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50㎍/㎥를 초과하는 초미세먼지 발생 일수의 83%가 12∼3월에 집중됐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조치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가장 크게 이바지했다. 이 조치를 위반한 차량의 단속 대수는 12월 첫째 주 1599대에서 다섯째 주 1185대로 줄었다.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5등급 차량의 비율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2019년 12월 10∼11일보다 24% 증가했다.

친환경 보일러 보급 대책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서울에 설치된 친환경 보일러는 1만3486대에 달했다. 시는 이달부터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시민에게 최대 60만 원을 지원해 오는 3월까지 총 5만5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도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시는 사업장 388개소에 대해 불법 배출행위,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을 점검한 결과 10개 위반 사업장을 적발, 개선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무허가 배출 업소 27개소에 대해선 고발 조처를 했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앞으로 3월까지 남은 기간에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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