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총 122만4816대를 판매, 전년(132만5345대)보다 판매량이 7.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간 실적이 공개된 주요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 폭이 가장 작다고 설명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63만8711대를 팔아 2019년(71만7대)보다 10.0%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58만6105대를 팔아 전년(61만5338대) 대비 판매량이 4.8% 줄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 산업수요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한 것에 비해 ‘선방’한 것이다. 오토모티브뉴스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량이 11.9% 줄었고, 토요타도 11.3% 감소했다. 또 FCA는 17.5%, 혼다는 16.3%, 닛산미쓰비시 32.7%, 스바루도 12.6%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등은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8만2661대)와 텔루라이드(7만5129대) 등 SUV 판매(77만2386대)가 전년보다 5.2% 증가하면서 다른 업체들보다 판매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에는 12만3210대를 판매,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12월 한 달 동안 싼타페가 1만250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텔루라이드(9824대)와 셀토스(6107대)는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