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CEO 신년사 통해 강조

기업 CEO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요소로 ‘기술 경쟁력’과 이를 발현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꼽고 있다. 주요 기업 CEO들의 2021년 신년사를 보면, 대부분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한 경쟁력 강화로 귀결된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도전과 혁신’이 숨 쉬는 창조적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미래 10년을 보고 차세대 신성장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올해는 5년 후 매출 30조 원 달성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미 강력한 성장 동력과 우수 인재, 기술력, 투자 여력 등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취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첫해부터 외부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LG그룹의 오랜 순혈주의를 깨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석권했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연초부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신년사에서 “제품 경쟁력과 시장 선도력을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초격차 기술 회사로 발돋움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기는 기회’라는 경영의 기본 원리에 따라 위기 상황이 오히려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수월하게 확보할 기회라는 것을 기업 CEO들은 정확히 꿰뚫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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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한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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