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前 청와대 경제수석
새해 맞아 유튜브 채널 개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인호(78·사진) 재단법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새해를 맞아 유튜브 채널 ‘김인호의 보이지 않는 손’을 개설했다. 행정고시 재경직 4회에 합격, 1967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시작해 정통 경제 관료의 길을 걸은 김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제 현상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해설, 대안 제시 등 우리나라 경제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장을 통해 경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대안들을 고민해보고, 시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신념을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채널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주의 혹은 우파 사상에 입각한 유튜브 채널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정치·사회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경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 전문 채널로 시장주의에 입각해 현상이나 숫자 등에 집착하기보다는 경제 문제의 배경과 본질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에 맞춰 김 이사장은 시청자와 만나는 코너 등을 통해 경제 상황의 배경과 과정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경제 문제를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관료·학자·기업인·정치인 등 초대하는 ‘전문가 초대석’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에게 최근 경제 상황과 경제정책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그는 “시장과 정부의 관계 설정에 따라 시장경제 국가인지, 또는 국가주도의 사회주의 국가인지 나눌 수 있다”며 “한국 경제는 지금 정부의 역할만 존재하는, 시장이 완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마치 무면허 운전자가 마약에 취해 폭주하며 역주행하는 상황”이라고 신랄하게 평가했다. 경제 경험이 거의 없는 이들이 경제 정책을 운영하면서, 국가주의 혹은 사회주의적 경제사상에 기반한 정책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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