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정책추진에 탄력
민주당, 트럼프 탄핵 압박 나서
미국 민주당이 지난 5일 치러진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두 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6년 만에 탈환,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연방의회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NN은 이날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승리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오소프 후보는 98% 개표 기준 50.3%의 득표율로 퍼듀 의원(49.7%)을 2만5000표가량 앞서고 있으며, 승리가 확정적이다. 오소프 후보는 1973년 29세의 나이로 상원에 입성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래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소프 후보는 모친이 3년 전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등 한인 유권자들과도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의 래피얼 워녹 후보도 전날 결선투표에서 공화당의 켈리 레플러 후보에게 승리해 당선을 확정했다. 워녹 후보는 흑인 노예 역사가 깊었던 남부 조지아주에서 배출된 첫 흑인 상원의원이다. 공화당의 텃밭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이 상원 의석을 확보한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며, 조 바이든 당선인도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28년 만에 이곳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상원 구도는 민주 50대 공화 50으로 같아졌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원의장을 맡게 되면서 민주당이 ‘실질적 다수당’ 지위를 갖게 됐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모두 장악하게 된 것은 111대(2009~2011년) 의회 이후 10년 만이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정책 추진도 상당한 힘을 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및 승계 문제를 규정한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직에서 끌어내리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탄핵을 압박하고 나섰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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