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땐 투자자 이탈 우려
정부 돈풀기 멈추면 코스피 타격
백신 부작용·수급차질 등도 변수
7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3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본격적인 ‘3000 시대’가 도래할지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 유동성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3대 요인이 앞으로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3월 16일 재개되는 공매도는 향후 코스피 지수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공매도가 다시 시작돼 ‘동학개미운동’으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시작되면 국내 증시가 다시 2700선 이하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투자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6개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고, 6개월 추가 연장했다. 공매도는 합법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다고 비판한다. 이들의 행태를 차단할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공매도를 재개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는 게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이다.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정책도 변수다. 정부가 돈 풀기를 멈추거나 더 나아가 거둬들이면 코스피 지수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스피 지수 3000을 만든 가장 큰 힘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개미군단의 ‘빚투’(빚내서 투자)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대출 문턱을 낮추는 등 정부가 나서서 돈을 풀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 정책 태도를 보수적으로 바꾸거나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신호를 주면 개인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오는 2월 말부터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역시 코스피 지수를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현재 증시에 반영된 경기 회복과 일상 복귀 기대감이 한순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정부 돈풀기 멈추면 코스피 타격
백신 부작용·수급차질 등도 변수
7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3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본격적인 ‘3000 시대’가 도래할지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 유동성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3대 요인이 앞으로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3월 16일 재개되는 공매도는 향후 코스피 지수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공매도가 다시 시작돼 ‘동학개미운동’으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시작되면 국내 증시가 다시 2700선 이하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투자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6개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고, 6개월 추가 연장했다. 공매도는 합법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다고 비판한다. 이들의 행태를 차단할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공매도를 재개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는 게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이다.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정책도 변수다. 정부가 돈 풀기를 멈추거나 더 나아가 거둬들이면 코스피 지수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스피 지수 3000을 만든 가장 큰 힘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개미군단의 ‘빚투’(빚내서 투자)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대출 문턱을 낮추는 등 정부가 나서서 돈을 풀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 정책 태도를 보수적으로 바꾸거나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신호를 주면 개인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오는 2월 말부터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역시 코스피 지수를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현재 증시에 반영된 경기 회복과 일상 복귀 기대감이 한순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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