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을 턴 용의자를 잡고 보니 현직 간부 경찰관이었다. 이 경찰관은 채무가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광주남부경찰서는 7일 광주서부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40대) 경위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48분쯤 지병 치료차 광주 모 병원에 입원해 있던 A 경위를 긴급체포했다.

A 경위는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 금목걸이 등 귀금속 250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미리 준비한 공구를 사용해 금은방 유리창을 깬 뒤 귀금속을 털어 1분여 만에 달아났다. A 경위는 이날 모자와 마스크를 쓴 뒤 혼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타고 온 차량의 번호판을 가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수사에 난항을 겪은 경찰은 광주지역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해 A 경위를 붙잡았다.

A 경위는 경찰에서 “채무가 많아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 A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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