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수상 신기술 등 공개
수소전기차에서 나오는 물을 재활용해 차량을 살균하고,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허공에서 손을 돌리는 ‘비접촉’ 방식으로 자동차를 운전한다. 이는 현대·기아자동차 직원이 내놓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모빌리티 아이디어다.
현대·기아차는 7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기술연구소에서 ‘올 뉴 아이디어 페스티벌’ 시상식을 열고, 직원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이런 내용의 신기술 및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실물 제작 부문에서는 수소전기차 부산물로 배출되는 물을 수집, 전기분해를 통해 전해수(電解水·일명 이온수)로 만들어 차량 내 노즐로 뿌려 감염을 예방하는 ‘카 퓨어(Car Pure)’가 대상을 받았다. 금상 수상작 ‘언택트 버추얼 컨트롤러(Untact Virtual Controller·사진)’는 원격 햅틱(진동)과 홀로그램을 이용해 조작하는 조향 장치다.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돌리는 게 아니라, 센서 위 허공에서 손을 움직여 운전하는 것이다. 주유소 등에서 창문을 열 필요 없이 차 안의 마이크와 아웃사이드 미러 스피커를 이용해 대화하는 ‘세이프 가드’도 금상을 탔다.
은상 수상작으로 뽑힌 ‘인피닛쀼의 세계’는 창문과 선루프의 선셰이드(Sunshade)를 ‘터널형 디스플레이’ 삼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캠핑용품 등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 장착할 수 있는 ‘맥스 박스’가 금상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사업성 있는 기술을 더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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