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취임 기자회견을 했다. 앞서 홍 감독은 울산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앞서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로부터 구단 머플러와 함께 11대 사령탑을 의미하는 등번호 ‘11’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등을 지휘했던 홍 감독은 이후 2017년 말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발탁돼 3년 동안 축구 행정가로 일했다. 홍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한 건 지난 2017년 5월 항저우 그린타운(중국)에서 물러난 뒤 약 4년 만이다.
홍 감독은 “오랜만에 현장으로 복귀하는데 시작을 K리그를 선도하는 울산에서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감독과 행정가 등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마음 한쪽에는 K리그가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제 또래 지도자들, 그리고 저와 선수 및 지도자로 많은 인연을 맺은 후배들과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2월 1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홍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클럽 월드컵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변수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과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국가대표급 진용을 꾸리고도 지난 2년 연속 K리그에서 전북 현대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홍 감독은 “울산이 전북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것만으로도 울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승부처에서는 자신감과 일치된 목표로 가야 하는데 거기서 울산이 약간 전북보다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 순간부터 우리 선수들과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울산 감독 부임과 동시에 우승이라는 숙제를 부여받았다. 목표는 명확하다. 우승”이라면서 “울산이 2005년 이후 15년 동안 K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해 팬들의 갈증을 잘 안다. 이젠 우리가 답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감독은 올 시즌 라이벌 팀을 꼽아달라는 말에는 “울산을 제외한 11개 팀 모두”라면서도 “울산이 K리그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 전북은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상대다. 지난 시즌 울산이 더 적게 지고 득점도 앞섰지만, 전북과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해 우승을 놓쳤다. 전북과 경기는 승점 6의 중요성이 있는 경기다. 경쟁 팀에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