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습니까? 믿습니다! │오후 지음│동아시아

별자리, 혈액형, 사주, 관상, 손금…. 이런 거 미신이라고? 21세기 과학과 이성과 합리의 시대. 우린 여전히 ‘비합리적인 믿음’ 속에 산다. 다들 스스로 논리적이라 자부하면서도 말이다. ‘지식 스토리텔러’로 불리며 마약, 과학, 아나키즘 등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종횡무진 넘나들던 저자가 이번엔 ‘미신복음’을 들고 왔다. 고대 점성술부터 현대의 종교와 사상까지, ‘미신’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무한한 스펙트럼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미신이 사실은 문명을 일으킨 최대 공신이었다고도 설파한다. ‘관상 면접’을 본 삼성 이병철 회장, 강신술(降神術) 신봉자 코난 도일, 정책 결정에 점성술을 이용한 로널드 레이건, 칼로 그어 손금을 늘렸다는 알렉산더 대왕 등 실제 사례가 더해지며 믿지 않으나, 믿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때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384쪽, 1만6000원.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