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野 빅3 ‘결자해지론’도 재조명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단독 회동을 예고하면서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이번 만남은 앞서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따라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오 전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10일 양측에 따르면 늦어도 금주 중에는 비공개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측은 이날 통화에서 “입당에 대한 결정을 요구하겠지만, 만나자는 제안까지 거부할 이유는 없다”며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만남을 위해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구체적인 일정을 함구했지만 “조만간 만남을 약조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이 안 대표에게 후보등록 개시 전일인 17일까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는 점에서도 늦어도 금주 내에는 두 사람 간의 ‘담판 시도’가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별개로 안 대표는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이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시민들에게 제시할 방침이라고 국민의당 측 인사들은 전했다.

이들의 남다른 옛 인연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두 사람의 교집합은 다름 아닌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다.

여기에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까지 더해 야권 무대를 주도하는 ‘빅3’가 모두 ‘박원순 시정 10년’의 태동에 일조했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보수 진영에선 2011년 무상급식 투표로 시장직을 던진 오 전 시장이 박 전 시장 당선에 ‘원죄’가 있고, 단일화 줄다리기에서 후보직을 양보한 안 대표도 이에 일조했기 때문에 이들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 전 시장에게 본선에서 패한 나 전 의원에 대해서도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정서가 있다.

당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나 안 대표와 동일한 ‘원죄론’의 잣대를 씌울 수는 없지만, 정치는 결국 승패의 싸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달 내로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는 나 전 의원은 일각의 결자해지론에 대해 직접 언급은 삼갔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가 여의도 정치 문법에 의해 변질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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