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등 ‘K 푸드’생산 확대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매출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56만1983㎡ 의 대규모 공장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해외 전체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40% 선에서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는 미국 매출에 힘입어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미 사우스다코타주 정부 지원을 받아 수폴스(Sioux Falls)에 이런 내용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생산라인 확대는 비비고 만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라 결정됐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과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7곳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그중 만두 생산 공장 가동률은 90% 수준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생산 인프라 확대로 해외 전체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폴스 공장 부지 확정으로 미국 서부와 동부, 중부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보유해 중장기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 성장에 속도를 붙이는 한편, 만두를 이을 차세대 ‘차세대 K-푸드’도 개발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만두 외에도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캘리포니아 보몬트 공장의 경우 만두 외에도 볶음밥, 면 등 ‘상온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이번 수폴스 공장은 CJ제일제당이 2019년 2조 원 규모에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 슈완스와의 협업 제품 출시에 주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비비고 제품도 ‘넥스트 만두’로 육성할 방침이다.‘한식 치킨’, ‘햇반’, ‘김’ 등은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자주 선보여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고, 경쟁 제품도 없어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를 ‘K-푸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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