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총 789기까지 확대됐다. 시는 시민들의 바람을 반영해 지난해 새로 설치된 200기 중 60기를 공영주차장, 공공시설 등에 집중 설치했다. 올해 시는 아파트, 오피스텔 주차장에 설치되는 급속충전기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력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서울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자치구·민간을 지원해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60기다.

시는 60기 중 51기를 지하철역, 구청, 서울시청, 송월동 공공차고지 등 17개 공영주차장에 설치했다. 이는 시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충전소 위치와 평상시 느끼는 불편사항 등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실시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관련 대시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자들은 주거지 외에 주요 공영주차장(35%), 백화점·마트 등 대규모 쇼핑센터(27.2%), 주요 관공서(12.9%) 등에 충전소가 설치되기를 바랐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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