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주제가 ‘하나가 된 미국’(America united)으로 정해졌다. 지난 6일 시위대의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미국의 분열 및 혼란상이 가중됐다는 점을 감안, 화해·통합 메시지를 통해 갈등을 조기에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취임준비위원회는 11일 “이번 취임식은 미 국민에게 치유·통합·화합과 ‘하나가 된 미국’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토니 앨런 취임준비위원장은 “이제 분열의 시대에 대한 페이지를 넘길 때”라며 “취임식 행사는 우리의 공동 가치를 반영하고 우리가 떨어져 있는 것보다 함께할 때 더 강하다는 것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취임식 축소와 관련, 취임 선서를 지켜보기 위해 모이는 관중 대신 깃발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모든 주와 영토를 대표하는 깃발을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미국 국기 19만1500개와 조명으로 만든 56개의 빛기둥이 내셔널 몰의 여러 구역에 설치된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행진과 축하 무도회 등 전통 행사도 가상으로 진행된다. 또 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당일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지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하지만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연방 정부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수도 워싱턴DC를 전면 봉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지원하도록 연방 정부에 지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연방 소속 진압 병력과 주 방위군을 투입한다. 애초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앞당긴 것이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취임준비위원회는 11일 “이번 취임식은 미 국민에게 치유·통합·화합과 ‘하나가 된 미국’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토니 앨런 취임준비위원장은 “이제 분열의 시대에 대한 페이지를 넘길 때”라며 “취임식 행사는 우리의 공동 가치를 반영하고 우리가 떨어져 있는 것보다 함께할 때 더 강하다는 것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취임식 축소와 관련, 취임 선서를 지켜보기 위해 모이는 관중 대신 깃발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모든 주와 영토를 대표하는 깃발을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미국 국기 19만1500개와 조명으로 만든 56개의 빛기둥이 내셔널 몰의 여러 구역에 설치된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행진과 축하 무도회 등 전통 행사도 가상으로 진행된다. 또 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당일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지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하지만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연방 정부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수도 워싱턴DC를 전면 봉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지원하도록 연방 정부에 지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연방 소속 진압 병력과 주 방위군을 투입한다. 애초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앞당긴 것이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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