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중에 쓰러진 20대 남성을 모텔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의 일행 4명이 추가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진경찰서는 A씨 등 4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 일행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11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에 한 주점 인근 노상에서 술을 마시다 동석했던 B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 일행 C가 B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뒤로 넘어진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이들은 B씨를 모텔로 옮겼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모텔에 도착한 B씨 여자친구가 B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C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A씨 등 4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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