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21년 새해 첫 해외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994만 달러(약 1264억 원) 규모의 ‘하일(Hail) 변전소~알 주프(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 계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Hail 변전소~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알 주프까지 375km 구간을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1월 착공 후 202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기간은 총 22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사우디 현지 업체들의 공격적인 수주 경쟁 속에서도 현대건설에 대한 사우디 전력청의 굳건한 신뢰가 밑거름이 돼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그간 축적된 수행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신규 발주될 사우디 전력청 발주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쿠라야 발전소 연계 파트1 380KV 송전선 공사(사진)’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등 사우디에서 송·변전 공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송전공사 30개, 변전공사 23개를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유가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 환경에서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카타르 루사일 타워 공사 등을 수주하며 총 64억5462만 달러(해외건설협회 집계 기준)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맏형으로서의 저력을 보여 줬다.
올해도 현대건설은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신시장 진출·신재생에너지·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서 축적된 공사 수행 노하우와 뛰어난 기술력·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등을 발판으로 수주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는 사우디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Top-Tier) 건설사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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