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EPL 애스터 빌라의 홈구장인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EPL 애스터 빌라의 홈구장인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나왔다.

EPL 사무국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선수와 임직원 등 259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주간 신규 확진자 수로는 지난주 40명에 이어 2번째로 많다. EPL 사무국은 올 시즌 매주 20개 구단 선수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확진자는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다. 올 시즌 EPL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7명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일정을 계속 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의 트레버 버치 신임 회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만족할 때가 아니며 조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부의 엄청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막대한 중계권료 탓에 EPL 사무국이 올 시즌 일정을 중단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PL 사무국은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등에 지난 시즌부터 3시즌간 중계권료로 50억 파운드(약 7조414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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