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형 감사원장은 9개월째 공석인 신임 감사위원으로 검사 출신인 조은석(56·사진) 전 법무연수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감사원이 15일 밝혔다. 조 전 원장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사란 평가가 나오면서 지난해 4월 이후 감사위원 공석을 둘러싸고 계속돼 온 청와대와 감사원 간 갈등도 일단락될 것으로 관측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19기 출신으로 검찰에서는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이름나 있다. 순천지청장 시절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CN커뮤니케이션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지휘했다.
조 전 원장은 최 원장이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던 시절 사법연수원장에 부임하면서 5개월여간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감사원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4월 이준호 전 위원 퇴임 이후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청와대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추천하고 최 원장이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최 원장 간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