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소니오픈 최종일

합계 21언더로 1타차 역전 우승
상금 13억… 페덱스 10위로 껑충

이경훈 19위·김시우 25위 올라
임성재 56위·맏형 최경주 71위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나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마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케빈 나는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겨두고 호아킨 니에만(칠레), 크리스 커크(미국)와 동타를 이뤘지만 세 번째 샷을 50㎝ 붙여 버디를 만들며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케빈 나는 이로써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우승 이후 1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다.

케빈 나는 우승상금 118만8000달러(약 13억 원)를 받았다. 또 케빈 나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아 지난주 98위에서 88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연장전 끝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게 패했던 니에만은 막판 2개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커크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스틸은 지난해에 이어 ‘4라운드 징크스’를 벗지 못해 또다시 역전패했다. 스틸은 18번 홀 버디에 실패해 공동 4위(19언더파 261타)로 내려앉았다. 스틸은 지난해 3타 차 단독 선두였다가 막판 부진으로 연장전에 끌려가 캐머런 스미스(호주)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선 공동 19위를 차지한 이경훈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공동 39위로 출발한 이경훈은 이날만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가 되면서 이번 시즌 10번째 대회 만에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5위(14언더파 266타)에 만족했다.

사흘 연속 2타씩을 줄였던 임성재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였으나 공동 56위(9언더파 271타)에 머물렀다.

초반 노장 투혼이 빛났던 2008년 이 대회 챔피언 최경주는 마지막 날 보기 5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치며 4타를 잃어 71위(5언더파 275타)로 밀려났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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