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보전활동’ 첫 적용
주유기·세차기 청결 상태 향상


“블루클린 활동을 지난 1년간 펼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활력이 샘솟는 새로운 주유소로 탈바꿈했다고 자신합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현대오일뱅크 직영 오천주유소(사진). 이봉호 현대오일뱅크 블루클린사무국 팀장은 이처럼 자신감있게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선 뒤, 그에 걸맞은 서비스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전개한 블루클린 활동이 어느덧 1년을 맞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블루클린은 현대오일뱅크의 상징색인 ‘블루’와 깨끗함을 의미하는 ‘클린’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제조업현장에서 적용하던 전사적 생산보전 활동(TPM)을 주유소에 확대 적용했다. 참여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산 설비의 고장, 불량, 사고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펼쳐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활동을 뜻한다. 여러 활동 중에서도 일정 비용을 직영주유소에 지급하고 이를 통해 각 주유소가 자체적으로 수리, 보수, 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도록 장려하는 게 대표적이다.

오천주유소는 전체 420여 개 직영 주유소 중에서도 블루클린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모범 사업장으로 꼽혔다. 10여 명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세차기·화장실 등을 청결하게 가꾼 데 이어, 스팀 세차 등 고급 서비스를 적용한 결과 최근(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판매 물량이 블루클린 시행 이전(지난해 6월 인수 후 8월까지)보다 50%가량 증가했다.

블루클린의 아이디어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안전생산본부장 재직 당시 TPM을 펼친 데서 비롯됐다.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TPM을 통해 지난해 말 정유사 최초로 무재해 2000만 인시(공장 근무시간 누적 합산 시간)를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클린의 안착을 위해 전문가 양성 과정, 온·오프라인 교육도 시행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전체 직영주유소의 90% 블루클린에 동참했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1년 국가품질경영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전기차 증가 등으로 주유소 비즈니스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정체된 주유소의 생산·안전성과 서비스 질 향상이 절실하다”면서 “올해는 대외적으로 블루클린 효과를 인증받아 전국 2200여 개 자영주유소·충전소로 전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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