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게, 더 가볍게” 새해 신제품 출시 경쟁

- ‘갤럭시 북’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설치
디스플레이 360도 회전 가능
첫 5G 이통 지원되는 모델도

- ‘LG 그램 16’
기네스 세계 최경량 인증받아
80Wh 대용량 배터리 탑재하고
고해상도 IPS디스플레이 실어


졸업·신학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노트북 대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노트북 판매량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속도와 초경량 등을 앞세운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 잡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64만281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연도 같은 기간 49만5346대보다 29.8%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까지 누적 노트북 판매량도 229만8807대에 달했다. 4분기 판매량을 포함하지 않아도 이미 2019년 전체 노트북 판매량(234만1379대)에 육박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진 만큼 지난해 국내 노트북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출시했다. 갤럭시 북 3종은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로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2는 펜의 움직임까지 인식하는 ‘스마트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 갤럭시 북 플렉스2 5G는 삼성 노트북 최초로 5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갤럭시 북 이온2의 33.7㎝(13.3인치) 모델은 12.9㎜의 얇은 두께와 97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16인치 노트북 모델인 ‘LG 그램 16’을 선보였다. 16인치 제품이 추가되면서 ‘LG 그램’ 라인업은 기존 14·15.6·17인치를 포함해 총 4종으로 늘었다. 신제품은 무게가 1190g에 불과해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 최경량 16형 노트북’으로 인증받았다. 가벼운 무게에도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LG 그램 16’은 16 대 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15.6인치 크기의 ‘풀HD(1920×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보다 화질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16인치 모델을 선보이면서 2021년형 14·17인치 신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한국레노버도 최근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레노버 요가 7i’ 시리즈를 출시했다. 또 HP는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노트북 ‘HP 엔비 15’를 국내에 내놨고, 델테크놀로지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XPS 시리즈’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노트북 시장이 최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프로모션 경쟁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대학생·대학원생을 위한 모바일·정보기술(IT) 전용 쇼핑몰인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를 열었다. 이 쇼핑몰을 이용하면 노트북을 비롯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약 10∼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이달 말까지 ‘2021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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