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민 세단으로 불렸던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세단 라인업 중에서 가장 평범한 차로 이미지가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쏘나타는 지난해 6만7440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세단 라인업 중 상위 체급인 그랜저(14만5463대)와 하위 체급인 아반떼(8만7731대)에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쏘나타가 외관과 주행성능에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담은 쏘나타 N라인으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았다. 최근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쏘나타 N라인을 시승했다.
쏘나타 N라인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일반 모델과 비슷하지만 N라인 모델 전용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돼 고성능차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면부에는 N라인 엠블럼이 붙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자동차를 더욱 낮게 보이도록 해주는 ‘프런트 윙’이 적용됐다. 프런트 윙은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N라인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과 듀얼 트윈팁 머플러, 후면부 스포일러 등은 고성능차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본격적인 서킷과 공도 주행에 앞서 슬라럼, 긴급제동, 급가속 코스 등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고 쏘나타 N라인의 기본 성능을 시험했다. 고깔을 세워두고 핸들링과 제동력을 시험할 수 있는 슬라럼 코스에서 쏘나타 N라인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운전대를 빠르게 좌우로 돌려도 차체는 큰 흔들림 없이 제어가 가능했다. 가상 엔진 사운드는 짧은 슬라럼 코스에서도 주행의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이후 이어진 약 16㎞의 공도 주행에서 쏘나타 N라인은 편안한 세단의 주행성능을 보여줘 일상용으로 차를 사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다만, 살짝 단단한 서스펜션은 운전자별로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다. 이어진 서킷 주행에서는 시속 50∼180㎞를 오가며 쏘나타 N라인의 고성능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너를 앞두고 속도를 줄인 이후 다시 가속하자 힘있게 치고 나갔다. 급격한 기어 변속에도 차가 꿀렁이는 느낌은 없었다. 쏘나타 N라인에 적용된 ‘레브 매칭’ 기능 덕분이다. 레브 매칭은 급감속에 따른 저단 변경에도 엔진 회전수를 고속 주행 시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기능이다. 코너 진입 전 시속 130∼140㎞에서 급감속을 하자 차체가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기본적인 차량 제동 능력은 뛰어났다.
쏘나타 N라인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프리미엄 3053만 원, 익스클루시브 3495만 원, 인스퍼레이션 3642만 원이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