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기자회견 6회 그쳐
DJ·盧 150회… MB 20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이후 1년여 만인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소통 자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기자협회보’ 등에 따르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접 브리핑과 기자간담회 횟수는 각각 150회,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회인 것과 비교해 문 대통령은 6회에 그쳤다. 전임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청와대 출입기자와의 대면 간담회·기자회견은 5회였다. 하지만 신문사 편집국장, 방송사 보도국장, 정치·경제부장 등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두 대통령을 향해 수시로 ‘불통 대통령’이란 비판을 했었다. 문 대통령은 2016년 8월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소통이다. 박근혜 정부는 정치가 없다. 통하지 않고 꽉 막혀서 숨 막히는 불통정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국민과의 소통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시간 간극이 벌어지면서 국민께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느끼신다면 그 점에 대해선 소통을 보다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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