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 “확진자 400명이하
일주일 넘게 유지땐 더 완화를”
방역 전문가들 “아직 섣부르다”
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환자 발생이 54일 만에 300명대까지 내려서면서 이번 주 중 확산 감소세가 이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20%대의 높은 감염경로 조사 중 환자 비율과 BTJ열방센터발 확산 리스크 등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플러스알파 조치로 인해 확산의 고삐가 잡힌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나올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지역발생 366명, 해외 유입 23명 등 300명대로 내려선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4주 가까이 적용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강력한 거리두기의 효과로 분석된다.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의 선제적 조치를 망설이면서 감소세 자체는 느리게 나타났지만, 연일 1000명대를 넘기는 확산세에 경각심을 갖게 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면서 “확실한 안정세를 다짐하면서 한 주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400명대 이하의 확진자 발생이 일주일 이상 유지되면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완화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감소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다. 우선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의 비율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평균 23.6%에 달하고 있다. 10명 중 2명 이상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셈이다. 특히 이들이 확진된 시점에 가족과 지인 등 주변인이 감염된 경우가 많아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경로 추적에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또 경북 상주의 종교시설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30.8%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신중한 입장인 다수의 방역 전문가는 정부의 조치 완화가 섣부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노르웨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중증 질환 고령자가 29명에 달한다는 소식에 대해 “이번 사망사례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파악해 접종계획에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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