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작년보다 65% 늘어
자녀학자금·의료비 등 지급
‘디지털 전환’을 기치로 내세우며 몸집 줄이기에 나선 은행권이 예년보다 좋은 조건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자 주요 시중은행 4곳에서만 전년보다 65.5% 증가한 1700명이 손을 들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4개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을 했거나 이달 안에 떠날 인원은 약 17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511명이 은행을 떠났다.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 285명은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를 이용했다. 하나은행은 이들에게 36개월치 평균 임금과 함께 1인당 최대 2000만 원의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을 지급했다. 나머지 226명은 1965년생과 1966년생이다. 이들은 각각 25개월치, 31개월치 평균임금과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지원금을 받았다.
보상 수준을 대폭 상향한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 인원이 전년(356명)보다 늘어난 496명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만 56세에게 28개월치, 만 55세에게 35개월치, 54세에게 37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줬다. 전년에는 만 56세 직원에게 월평균 임금 28개월치,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에겐 20개월 치를 일괄 지급했었다. 우리은행은 1월 말 468명이 떠난다. 조건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신청 대상이 일반 직원까지 확대되면서 희망퇴직 인원이 전년(326명)보다 140여 명 증가했다. 조건이 예년과 비슷했던 신한은행은 220여 명이 희망퇴직 신청서를 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조건을 둘러싸고 노사 간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공고도 띄우지 못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특별퇴직금 수준을 예년보다 더 높일지를 두고 협의 중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자녀학자금·의료비 등 지급
‘디지털 전환’을 기치로 내세우며 몸집 줄이기에 나선 은행권이 예년보다 좋은 조건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자 주요 시중은행 4곳에서만 전년보다 65.5% 증가한 1700명이 손을 들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4개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을 했거나 이달 안에 떠날 인원은 약 17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511명이 은행을 떠났다.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 285명은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를 이용했다. 하나은행은 이들에게 36개월치 평균 임금과 함께 1인당 최대 2000만 원의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을 지급했다. 나머지 226명은 1965년생과 1966년생이다. 이들은 각각 25개월치, 31개월치 평균임금과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지원금을 받았다.
보상 수준을 대폭 상향한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 인원이 전년(356명)보다 늘어난 496명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만 56세에게 28개월치, 만 55세에게 35개월치, 54세에게 37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줬다. 전년에는 만 56세 직원에게 월평균 임금 28개월치,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에겐 20개월 치를 일괄 지급했었다. 우리은행은 1월 말 468명이 떠난다. 조건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신청 대상이 일반 직원까지 확대되면서 희망퇴직 인원이 전년(326명)보다 140여 명 증가했다. 조건이 예년과 비슷했던 신한은행은 220여 명이 희망퇴직 신청서를 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조건을 둘러싸고 노사 간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공고도 띄우지 못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특별퇴직금 수준을 예년보다 더 높일지를 두고 협의 중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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