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인은 1955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1995년 나이 마흔에 첫 시집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을 펴냈다. 이어 ‘레바논 감정’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개천은 용의 홈타운’ 등의 시집과 연구서 ‘백석 시어의 힘’ 등을 집필했다. 현대문학상, 백석문학상, 미당문학상, 오장환문학상 등을 받았다. 투병 중이던 지난해 11월에는 등단 30주년에 맞춰 일곱 번째 시집 ‘빛그물’을 냈다.
고인은 개인 SNS를 통해 투병 상황을 소상히 전하며 꿋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새해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됐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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