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일부 유흥업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31일까지로 2주간 연장된 것에 반발, 18일 저녁부터 영업을 재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18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시장을 만나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특히 노래방과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영업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시장은 “유흥업소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방자치단체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다. 중앙 정부에 이미 건의를 했고, 앞으로도 드리겠다. 앞으로 방역 대응을 잘하고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면 정부가 고민할 근거가 되지 않겠냐”고 설득했다. 그러나 유흥업 관계자들은 “회원 업소들이 문을 열겠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청을 나왔다.

이 시장과의 만남을 끝낸 후 고남준 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사무국장은 “회원 유흥주점이 650여 곳 되는데, 120여 곳이 밀집해 있는 북구 첨단지구 업주들의 반발이 가장 거세다”며 “첨단지구의 유흥주점들 상당수가 오늘 저녁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첨단지구 유흥주점들은 집합금지 위반으로 벌금을 무는 업소가 있을 경우 벌금을 분담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서구 상무지구 일부 유흥업소도 이날 저녁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날 집합금지를 어기고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고발된 업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소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광주지역 전체 유흥시설은 유흥주점 650여 곳 외에 콜라텍 13곳, 단란주점 438곳, 감성주점 1곳, 홀덤펍 83곳 등이 있다.

광주=정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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