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0분 분량 동영상 공개

트럼프, 바이든취임식 불참으로
核가방 직접 전달없이 2개 운용


20일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수십 년 만에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 됐다”는 자화자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이 공개한 약 20분 분량의 고별연설 동영상에서 “이번 주 우리는 새로운 행정부를 출범시킨다”면서 성공을 기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언급하며 “아메리칸 드림은 회복됐고 몇 년 만에 수백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자찬했다. 그는 “특히 수십 년 만에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다만, 시위대의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해서는 “정치적 폭력은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1869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이 항상 소지하는 핵가방 전달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CNN방송에 따르면 취임식 당일 2개의 핵가방이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을 따라 움직이며, 임기 종료·개시 시점인 낮 12시를 기준으로 핵가방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간 참모는 워싱턴으로 되돌아온다. 핵무기 사용 명령에 필요한 카드인 ‘비스킷’의 코드도 낮 12시를 기해 자동으로 바뀐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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