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제 클러스터로 조성”
서울 동북권의 구심점이자 국내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 축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첫 ‘연구소기업’이 나왔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 공공 연구기관이 가진 우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기관이 자본금의 10∼20%를 직접 출자해 설립하는 기업으로, 연구개발특구 안에서만 설립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술 출자한 ‘메디케어텍’과 고려대 기술 지주회사가 공동출자한 ‘마이오텍사이언스’ 등 2개 연구소기업이 홍릉에서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메디케어텍은 형상기억합금을 활용한 가변형 수술 도구와 내시경 카메라가 결합한 ‘이비인후과 수술장치’를, 마이오텍사이언스는 천연 아미노산에 비해 적은 투여횟수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천연 아미노산’을 개발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소기업 설립이 홍릉에서 바이오·의료 신기술의 사업화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8월 홍릉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이후 반년 만에 나온 성과다. 특구로 지정되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국세·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탄생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후방 연관 산업 분야를 포함해 고용 유발효과 1만267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6122억 원, 생산 유발효과 1만3669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홍릉을 바이오산업의 국제적인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임상현장 기반 전주기 지원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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