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중랑구청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의 중랑구 신내동 이전은 구 행정 역사에 있어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류경기(사진) 중랑구청장은 2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SH 본사 이전을 통해 중랑구의 르네상스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강남·북 균형발전을 유도해 서울 전체의 발전 역량을 끌어올리고 중랑구를 서울 동북권 경제중심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구청장은 “현재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SH 본사는 연 방문객이 10만 명 이상으로, 고용 유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며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지방세수 증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상권 매출 상승, 신내역 주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등에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SH 본사 유치는 그동안 구청 전 직원과 주민들이 쏟은 땀과 정성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유치 열망이 컸는데, 구에서도 성공을 위해 사업 부지와 계획 등을 구체화해 서울시와 SH 측에 제시했다”며 “특히 학교 용지로 조성했지만 학생 수 감소 등을 이유로 15년이나 방치됐던 사업 부지(신내동 318번지) 활용의 시급함을 서울시교육청에 적극 어필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류 구청장은 SH 본사 유치 과정에서 일부 SH 직원의 반대 등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고 이는 존중돼야 한다”며 “그래서 (SH 측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본사 이전의 당위성·필요성 등을 설득했고 지금도 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SH 직원들의 완벽한 합의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소통을 이어간다면 결국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직원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SH 본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한 데 이어 각종 행정·재정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숙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에 그치지 않고 중랑구의 경제 도약을 이끄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교통망 확충과 도시재생 등 다양한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 전체적인 자립·자족 기능을 갖춘 중랑으로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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