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치러진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7개월간의 갈등 끝에 상정한 의장·제1부의장 불신임안 투표에서 두 번 연속 내부 결속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불신임안이 부결되자 장기간 이어진 갈등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하용 의장 불신임안’ 건을 무기명 투표로 진행했으나, 1표 차이로 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도의회는 민주당 31명, 국민의힘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6명 등 5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불신임안은 제적의원의 과반인 29명이 찬성해야 통과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장을 제외한 5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 28명, 반대 20명, 기권 3명, 무효 3명으로 딱 1표가 부족했다. 장규석 제1부의장 불신임안도 1표 차이로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31명 중 3명이 이탈한 것이다.
의장·제1부의장 불신임안은 독단적 의회 운영을 표면적 이유로 지난해 7월 민주당 의원이 발의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이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이 정해놓은 의장 후보가 있는데도 당론을 어기고 출마해 당내 이탈표와 국민의힘 의원 등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에 대해 민주당 주류 의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민주당은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당선 직후인 지난해 7월 제명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내부 결속에 실패해 빚어진 일이다.
이후 민주당 주류 의원들과 김 의장 간 갈등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난 12일에는 한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이 투표권을 가진 의원에게 거액의 축의금 봉투를 전달했다며 미리 준비한 5만 원권 40장(200만 원)을 본회의장에서 공중에 흩뿌리기도 했다.
민주당은 기명·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다툼만 벌이던 불신임안에 대해 이날 무기명 투표를 받아들여 과반 의석(31명)으로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끌어내리려 했다. 그러나 또다시 이탈표가 나오면서 참패했다.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불신임안 처리 직후 “부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지난해 7월 후반기 이후 계속해 도민에게 불편한 모습을 보여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전원 사퇴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경남도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하용 의장 불신임안’ 건을 무기명 투표로 진행했으나, 1표 차이로 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도의회는 민주당 31명, 국민의힘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6명 등 5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불신임안은 제적의원의 과반인 29명이 찬성해야 통과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장을 제외한 5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 28명, 반대 20명, 기권 3명, 무효 3명으로 딱 1표가 부족했다. 장규석 제1부의장 불신임안도 1표 차이로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31명 중 3명이 이탈한 것이다.
의장·제1부의장 불신임안은 독단적 의회 운영을 표면적 이유로 지난해 7월 민주당 의원이 발의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이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이 정해놓은 의장 후보가 있는데도 당론을 어기고 출마해 당내 이탈표와 국민의힘 의원 등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에 대해 민주당 주류 의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민주당은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당선 직후인 지난해 7월 제명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내부 결속에 실패해 빚어진 일이다.
이후 민주당 주류 의원들과 김 의장 간 갈등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난 12일에는 한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이 투표권을 가진 의원에게 거액의 축의금 봉투를 전달했다며 미리 준비한 5만 원권 40장(200만 원)을 본회의장에서 공중에 흩뿌리기도 했다.
민주당은 기명·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다툼만 벌이던 불신임안에 대해 이날 무기명 투표를 받아들여 과반 의석(31명)으로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끌어내리려 했다. 그러나 또다시 이탈표가 나오면서 참패했다.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불신임안 처리 직후 “부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지난해 7월 후반기 이후 계속해 도민에게 불편한 모습을 보여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전원 사퇴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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