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료 : 월 3900원(오픈 특가)
특징 : 15만 개 이상의 이모트(메시지 단위의 개별 이모티콘) 사용 가능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일정 금액을 받고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록인(잠금)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사업자 간 구독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기구독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정액으로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을 최대 5개까지 종류를 바꿔가며 내려받을 수 있다. 또 15만 개 이상 이모트(메시지 단위의 개별 이모티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모티콘 단품 가격이 2000~2500원임을 감안하면 한 달에 이모티콘 2개 구매하는 비용으로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대화창에 입력된 단어나 문장을 토대로 알고리즘이 이모티콘을 자동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이모티콘이 추천되고, 대화의 맥락에 맞는 이모티콘을 골라 보낼 수 있다. ‘고마워’ ‘미안해’ ‘뭐해?’ ‘바빠’ ‘졸려’ 등 자주 사용되는 감정·상황별 키워드로 이모티콘이 정리돼 나타난다.
상품 구독을 원하는 이용자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카카오톡 지갑’을 만든 뒤, 정기 구독을 신청하면 된다. 한 달 요금은 4900원이지만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3900원만 내면 된다. 처음 한 달은 무료다. 다만, 오는 10월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확정하면 결제 방법이나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9년간 이모티콘 생태계 성장을 이끌며 수많은 창작자와 이용자 의견에 귀를 기울여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월정액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대화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감정과 상황을 더욱 자유롭고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구독자들은 “기존의 단품 구매보다 더 많은 이모티콘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골라 쓰는 이색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지인이나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빈도가 자연히 늘어나고, 대화(채팅)의 흐름이 좀 더 유쾌해지고 즐거워지는 기분”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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