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하위 리그 2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9-36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H조에서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에 3연패를 당한 한국은 하위 리그에서도 칠레, 모로코, 오스트리아에 차례로 패해 6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31∼32위 결정전을 치러야 하지만, 하위 리그 1조 4위인 카보베르데가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잔여 일정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31위, 카보베르데 32위로 순위가 확정됐다.
강일구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학생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내보냈다. 한국은 하위 리그 마지막 경기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지만 전반에 14-18로 뒤졌고, 후반에도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한국은 김진영(경희대)과 강준구(조선대)가 나란히 4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한국 남자 핸드볼은 오는 3월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은 3월 12일부터 노르웨이에서 열리며, 한국과 노르웨이, 브라질, 칠레가 풀리그를 벌여 상위 2개 나라가 7월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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