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김기정·문미옥 등
정부 산하 연구원장 꿰차
문재인 대통령의 ‘끝까지 우리 편만 쓴다’는 인사 스타일은 내각 외에도 청와대 비서실이나 정부 출연 기관 등 대통령의 인사권 내에 있는 자리에는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 ‘내 편 챙기기’라는 비판과 함께 인사를 통한 정책 기조의 자연스러운 전환, 국정 쇄신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2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때 복수의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에게서 임기 5년 동안 ‘내 편’만 확실히 쓸 것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며 “곁을 잘 주지 않지만 한번 신뢰하면 끝까지 믿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에 노무현 정부 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적폐 청산을 명분으로 탄생한 정부인 만큼 탕평이나 협치보다 집권 세력이 공고한 가운데 힘을 넓혀 가는 방식으로 국정 운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올해 세종연구소 이사장 자리를 꿰찼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의 큰 줄기인 연·정 라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핵심으로 알려진 김기정 연대 교수는 취임 초 개인적인 문제로 국가안보실 2차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외교안보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다 결국 최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직을 맡았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차관으로 승진해 부처로 복귀하거나 산하기관장으로 옮겨가 여권에서 문 대통령의 영향력을 두텁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문미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년 남짓 의원으로 있다가 정부 출범 뒤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지냈다. 이어 올해 1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에 선임됐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업은행장을 맡고 있다. 개각 때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장차관 후보로 계속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문 대통령이 관료 집단에 대한 불신 때문에 함께 일하며 겪어본 인사들을 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정부 산하 연구원장 꿰차
문재인 대통령의 ‘끝까지 우리 편만 쓴다’는 인사 스타일은 내각 외에도 청와대 비서실이나 정부 출연 기관 등 대통령의 인사권 내에 있는 자리에는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 ‘내 편 챙기기’라는 비판과 함께 인사를 통한 정책 기조의 자연스러운 전환, 국정 쇄신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2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때 복수의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에게서 임기 5년 동안 ‘내 편’만 확실히 쓸 것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며 “곁을 잘 주지 않지만 한번 신뢰하면 끝까지 믿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에 노무현 정부 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적폐 청산을 명분으로 탄생한 정부인 만큼 탕평이나 협치보다 집권 세력이 공고한 가운데 힘을 넓혀 가는 방식으로 국정 운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올해 세종연구소 이사장 자리를 꿰찼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의 큰 줄기인 연·정 라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핵심으로 알려진 김기정 연대 교수는 취임 초 개인적인 문제로 국가안보실 2차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외교안보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다 결국 최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직을 맡았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차관으로 승진해 부처로 복귀하거나 산하기관장으로 옮겨가 여권에서 문 대통령의 영향력을 두텁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문미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년 남짓 의원으로 있다가 정부 출범 뒤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지냈다. 이어 올해 1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에 선임됐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업은행장을 맡고 있다. 개각 때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장차관 후보로 계속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문 대통령이 관료 집단에 대한 불신 때문에 함께 일하며 겪어본 인사들을 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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