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TCS국제학교 등 112명
수도권서 299명 ‘전체의 53%’
제주 제외한 16개 시도서 발생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 소속의 비인가 교육시설발(發) 무더기 확진 영향으로 500명대까지 급증했다. IM선교회 소속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172명까지 늘어나는 등 IM선교회 감염이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520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발생은 516명이었다.
특히 광주에서 신규 확진자 112명이 쏟아졌는데, 전날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전 9명이 추가됐다. 이 중 55명은 광주 거주자이며 나머지 54명은 타 시도 거주자다. 이 학교에는 학생 97명과 교직원 25명 등 122명이 합숙 중이었다. 합숙 학생 연령은 만 6세부터 만 19세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20명은 겨울방학을 맞아 단기 합숙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1∼4년간 단체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IM선교회 소속 광주지역 교육시설은 총 4곳이다. TCS국제학교(한마음교회)와 지난 23일 이후 37명의 확진자가 나온 TCS에이스국제학교(빛내리교회), 티쿤TCS국제학교(광명서현교회), 안디옥트리니티CAS(안디옥교회) 등이다. 광주시는 이들 시설 교육생과 교직원, 학부모, 교회 방문자들에 대해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선교회 내에서 교류가 잦았던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4차 대유행으로 진행할 우려까지 제기된다.
서울 129명·경기 150명·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약 53%인 299명이 발생했다. 경기 평택시 한 제조업체에서 18명의 직원이 집단감염됐다. 이 업체 직원들도 회사에서 제공한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14명이 추가되는 등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곡요양병원에서는 최근 4일 동안 환자와 간병인, 간호사, 간병인 가족 등 41명이 확진됐다. 김제 육가공업체에서 12명이 확진되는 등 전북에서 13명이 추가됐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육가공업체 직원 4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밖에 경남 21명·강원 18명·전남 12명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재규·김구철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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