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야”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사진 오른쪽)은 주방용품 생산업체 삼광물산 김용호(왼쪽) 대표가 25일 100억 원을 재단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신조로 인생의 황혼길에서 사회에 모든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본인이 평생 모은 재산을 기탁했다. 통 큰 기부를 했지만 자택 불광동에서 직장 파주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할 만큼 검소한 삶을 살아왔다. 김 대표는 2008년 파주지역 저소득층 가정 지원을 위한 기부를 시작으로,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돈은 갇혀 있지 않고 물이 흐르듯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야 한다”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편히 공부할 수 있게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고루 혜택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장학재단은 김 대표의 신조와 기부자의 이름을 따 ‘푸른등대 공수(空手) 김용호 기부장학금’을 신설해 매년 저소득층 가정의 학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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