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전쟁이 되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을 다시 찾는다.

지난 21일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부평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한다.

오후에는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된 서부산의료원 건립 부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4월 재보궐선거의 격전지인 부산의 민심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출렁이자 여야 지도부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권 지역 숙원 사업인 신공항 건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 대표에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흘 간격으로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앞서 이 대표는 가덕신공항 부지 현장시찰에서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 가덕신공항 조기완공과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등의 비전도 공유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이 “가덕도(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한 발언과 비교되면서 주목도가 커졌다.

민주당은 가덕신공항특별법 2월 임시국회 처리 방침을 거듭 확인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 중심으로 이미 논의가 종식된 밀양신공항 논의까지 제기됐다”라며 “국민의힘의 진심은 무엇인가”라고 압박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넉넉한 우세를 점쳤던 부산에서 여당에 추격당하자 초조함이 감지된다.

당내 TK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가덕신공항 반대 여론과 이를 정리하지 않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유력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언주 전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가덕신공항특별법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예비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서 “가덕신공항이 없으면 혁신 인프라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예비후보들도 모두 가덕신공항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1일 부산을 찾는다.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가덕신공항 부지를 찾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공항 추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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