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수신료 인상을 강행하며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힌 2일 KBS 앞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신창섭 기자
최근 TV 수신료 인상을 강행하며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힌 2일 KBS 앞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신창섭 기자
직원 46.4% 억대연봉 논란 속
평양지국 짓겠다며 수신료 인상


‘국민의 방송’을 자처하는 공영방송 KBS가 수신료 인상 추진에 이어 편파 방송, 고액 연봉, 평양지국 개설 등 연일 각종 사고와 논란을 일으키면서 시대와 국민 정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공공책임과 자구 노력은 외면한 채 국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KBS는 각 사안에 대해 구태의연한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1일 KBS노동조합(1노조)이 제기한 KBS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 의혹이 거세지자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린 연봉 관련 글에 대해서도 이날 즉시 사과했다. KBS는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죄했다.

KBS가 최근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20억 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북한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는 계획을 포함시킨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KBS의 ‘2021년 1월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에 따르면 KBS는 지난달 27일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 상정하면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공적 책무’를 수행할 중·장기 계획안을 내놨고 이 중 하나가 ‘평양지국 개설 추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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