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국제수지 잠정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전망치(650억 달러)를 웃도는 750억 달러대 흑자를 냈다. 하반기 들어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글로벌 이동 제한으로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서학개미’ 등 열풍이 불면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금융계정 중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를 뜻하는 증권투자 ‘자산’에서 주식의 경우 563억3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외 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를 말하는 ‘부채’에서 주식은 -158억 달러로 나타나 전년(7억7000만 달러)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 측은 “해외주식투자는 주요국 증시 호조 등으로 증가를 지속했고 외국인 주식 투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2020년 3월 -106억3000만 달러 기록)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부채성증권)에서는 내국인의 해외채권투자는 줄어들고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75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흑자가 급감했던 2019년보다 156억 달러(26.14%) 늘었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는 819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21억3000만 달러(2.68%) 확대됐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7.2%, 8.8% 줄어든 5166억 달러, 434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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